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은이성지 인근)
은이성지 동쪽 갈미봉 아래, 계곡을 따라 들어앉은 작은 마을 골배마실이 있다. 김대건 신부의 조부 김택현은 가세가 기울고 신앙을 지키기 어려워지자 가족을 이끌고 이 산골 땅으로 이주해 왔고, 아버지 김제준도 1835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았다. 소년 김대건이 뛰놀며 유년 시절을 보낸 곳도 바로 이 계곡이었다. 지금은 조용한 산길이 된 이 마을을 걸으며, 한국 최초의 사제가 자란 어린 시절의 풍경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