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짓골 성지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평라리 438-3

보령 미산면, 지금은 보령댐 물가에 놓인 산골이다. 1866년 3월 30일 갈매못에서 순교한 다섯 사람 가운데 다블뤼 주교와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장주기 요셉의 시신이 이곳으로 옮겨졌다. 박해가 한창인 때에 교우 스무 명이 바닷길과 산길로 위험을 무릅쓰고 모셔 온 것이다. 당시 서짓골은 작은 교우촌이었고, 네 사람은 한 교우의 담배밭에 묻혔다. 열여섯 해가 지난 1882년, 사회가 아직 어수선해 유해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하여 이들은 일본 나가사키로 옮겨졌다가 1894년에야 돌아왔다. 지금은 명동성당 지하 묘역에 있다. 네 사람은 1984년 성인이 되었다. 1990년대에 보령댐이 생기면서 이 골짜기는 물가가 되었고, 그 물은 지금 내포 지역의 식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