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위 성지

전북 익산시 망성면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나바위 언덕에 한옥 지붕을 얹은 특별한 성당이 있다.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고 페레올 주교, 프랑스인 신부와 함께 황산 나루터에 배를 대고 내렸다. 한국인 최초의 사제가 고국 땅을 밟으며 처음 전도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1906년 시공해 이듬해 완공한 성당은 서양식 건축과 한옥 양식을 절충한 독특한 모습으로, 사적 제318호로 지정되었다. 경내에는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에 세워진 순교비가 자리한다. 금강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조선 땅을 처음 밟은 사제의 설렘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