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676-1
청양 화성면, 산자락에 폭 안긴 마을이다. 1791년 신해박해 뒤 최양업 신부의 할아버지 최인주가 어머니를 모시고 피난해 오면서 교우촌이 되었다. 한국의 두 번째 사제 최양업 토마스와 그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가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최경환은 1984년 성인이, 어머니 이성례 마리아는 2014년 복자가 되었고, 최양업 신부는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로서 시복을 앞두고 있다. 다락골은 1839년 기해박해 때 모방 신부와 샤스탕 신부가 마지막 미사를 봉헌한 곳이기도 하다. 먼저 붙잡힌 앵베르 주교가 교우들의 피해를 막으려 여기 피신해 있던 두 사람에게 자수하라는 편지를 보냈고, 둘은 순명했다. 성지 안 줄무덤에는 1866년 홍주와 공주에서 순교한 이들 37기가 누워 있다. 모두 이름이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