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봉암 성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봉현로 145 (봉현리 318-3)

음성 맹동면, 방축골과 계마대라 불리던 두 골짜기다. 1839년 기해박해 이후 신자들이 숨어들어 교우촌을 이뤘다. 김백심 암브로시오와 송군명 바오로 가족이 살았고, 충주 광벌에 살던 민윤명 프란치스코 회장 가족이 계마대로 옮겨왔다. 최양업 신부는 사목 순방길에 이곳에 들러 성사를 주었고, 김백심의 막내아들 사도 요한을 신학생으로 뽑아 배티의 신학교로 보냈다. 열여덟 살이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충주 진영의 포졸들이 들이닥쳤다. 김백심은 서울로 압송되어 순교했고, 차남 김성서와 민윤명 회장은 충주에서, 이 베드로는 수원에서 죽었다. 1868년에는 천안으로 피신해 있던 장남 김성회와 막내 요한마저 붙잡혀 서울에서 순교했다. 한 집안이 삼 년에 걸쳐 스러진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