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 순교 성지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여산리 445-2 (동헌)

익산 여산면, 전주교구의 제2성지라 불리는 이곳에는 1868년 무진박해 때 고산·금산·진산의 산골에 숨어 지내던 신자들이 끌려와 굶주림과 혹독한 형벌 속에 순교했다. 최소 스물다섯 명이 이곳에서 참수와 교수형, 백지사형이라는 잔혹한 방식으로 목숨을 잃었다. 백지사형은 두 손을 뒤로 묶고 상투를 그 손에 매어 얼굴이 위를 향하게 한 뒤, 얼굴에 물을 뿌리고 백지를 겹겹이 발라 질식시키는 방법이었다. 동헌과 옥터, 숲정이, 다리 밑까지 여산 곳곳이 순교의 자리였는데, 1959년 설립된 여산성당이 동헌 아래 땅을 사들여 백지사터 기념 공간과 순교탑, 십자가의 길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