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
예산 신암면, 삽교천으로 흘러드는 들판 가운데 낮은 언덕이 하나 있다. 충청도에서 처음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의 고향이다. 이존창 루도비코는 1784년 세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내포 일대에 복음을 전했다. 사람들은 그를 「내포의 사도」라 불렀고 이 마을을 「신앙의 못자리」라 불렀다. 실제로 여기서 홍병주 베드로·홍영주 바오로 형제 성인이 나왔고, 2014년 복자품에 오른 김광옥 안드레아와 그의 아들 김희성 프란치스코의 고향도 여사울이다. 지금 마을 안쪽에는 이존창을 기리는 기념 성당이, 언덕에는 옛 공소 건물이 남아 있다. 병인박해 뒤 십여 년을 빼면, 한국 교회가 시작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신자가 끊긴 적이 없는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