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운동
청주 중앙공원 일대, 지금은 시민들이 산책하는 자리가 조선시대 충청병영이었다. 청주읍성의 순교사는 1799년 홍주 출신 복자 원시보 야고보가 이곳에서 신앙을 증거하며 시작됐다. 이듬해 복자 배관겸 프란치스코가 같은 자리에서 순교했고, 1802년에는 복자 김사집 프란치스코가 병영에서 문초를 받은 뒤 장터로 끌려가 숨졌다. 병인박해 때는 진천 출신 복자 오반지 바오로가 진영에서, 배티 교우촌의 복자 장 토마스가 군사 지휘소인 장대에서 참수됐다. 보은 멍에목 회장 최용운 암브로시오, 진천 새울의 김준기 안드레아도 여기서 순교했다. 중앙공원에 순교 현양비가 서 있고, 진영·장터·옥터 자리마다 표지석이 있다. 성지를 관할하는 서운동성당에는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