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남이 성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 (바우배기)

전주 외곽 초남이 마을, 바우배기라 불리는 자리에 호남 신앙의 뿌리가 묻혀 있었다. 이곳은 호남의 사도 유항검 가족이 신앙을 키워가던 터전으로, 호남 지역 복음 전래가 시작된 자리로 알려져 있다. 오랜 세월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졌던 이곳은 2014년 성역화 작업이 진행되며 뜻밖의 발굴로 이어졌다.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그리고 윤지헌의 유해가 이곳 바우배기에서 발견된 것이다. 평범한 마을 땅속에서 다시 세상에 나온 순교자들의 흔적 앞에서, 호남 신앙의 첫 자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