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영 옥터 순교지

대구광역시 중구 대안동 31-11 (경상감영공원·대안성당 일대)

대구 도심 한복판, 지금은 시민들의 쉼터가 된 경상감영공원 자리에 한때 혹독한 감옥이 있었다. 박해 시대 경상도 각지에서 체포된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 옥에 갇혀 문초를 당했고, 최봉한 프란치스코와 김시우 알렉시오를 비롯한 7명이 끝내 옥사했다. 형이 확정된 이들은 인근 관덕정 형장으로 끌려가 처형당했으니, 경상감영과 관덕정은 한 이야기의 두 장면인 셈이다. 오늘날 대안성당이 자리한 이 일대를 걸으며, 도심 속에 스며 있는 순교의 기억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