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면 매괴성당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음성 감곡, 매산 아래 언덕에 고딕 성당이 서 있다. 1894년 첫 사목지 여주 부엉골에 부임한 파리외방전교회 임 가밀로 신부는 본당 자리를 찾아다니다 장호원에서 산 밑 대궐 같은 집을 보았다. 「성모님, 저 집과 산을 주신다면 저는 당신의 종이 되겠습니다. 주보는 매괴 성모님이 되실 것입니다.」 그 집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 민응식의 집이었고,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했던 곳이다. 기도한 지 1년 4개월 만인 1896년 5월 성모성월에 집터와 산이 매입되었고, 묵주기도의 모후 축일인 10월 7일 본당이 섰다. 약속대로 성당은 성모께 봉헌되어 감곡매괴성모성당이 되었다. 2006년 청주교구 성모 순례지로 지정되었고, 지금도 순례자들이 끊이지 않는 충북 신앙의 어머니 같은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