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순교자 기념성당

전남 영광군 영광읍

전남 영광 읍내, 순교자 기념문을 지나면 소박한 성당 마당에 순교자상이 서 있다. 조선 천주교회 초기, 유항검의 복음 전파로 영광에도 신앙 공동체가 뿌리내렸지만 1801년 신유박해가 몰아치며 이화백과 복산리 오씨가 이곳에서 처형되었다. 함께 신앙을 나누던 이들은 전주에서 순교하거나 황해도로 귀양을 떠나야 했다. 1937년 세워졌다 폐쇄된 성당은 1965년 다시 문을 열었고, 2010년 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되며 기념문과 순교자상, 기념 전시관이 차례로 세워졌다. 조용한 읍내 성당에서, 이백여 년 전 이 땅에 뿌리내렸던 첫 신앙의 흔적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