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노송길 35
목포 개항과 함께 태어난 성당, 노송길 언덕 위에서 목포항을 내려다본다. 1897년 파리외방전교회 주교의 전라도 순방으로 설립이 결정된 산정동성당은 광주대교구의 첫 본당이자 전남 천주교의 뿌리다. 1913년 완공된 성당은 이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오늘의 모습을 완성했고, 2021년에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준대성전 지위를 부여받았다. 붉은 벽돌과 우뚝한 첨탑이 목포 근대 개항장 거리와 어우러진 풍경은, 신앙과 항구 도시의 역사가 함께 걸어온 120여 년의 시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