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하방리 일대
단양 단성면, 남한강가 옛 단양성당 터 일원이다. 한국 천주교 최초의 희생자 김범우 토마스가 유배 와서 숨진 곳으로 전해지는 땅이다. 역관 집안의 중인이었던 김범우는 1784년 세례를 받고 명례방 자기 집을 신앙 집회 장소로 내놓았다. 이듬해 봄 형조의 관원들이 집회를 적발했다. 함께 있던 이벽과 이승훈, 정약전 삼형제는 양반이라 훈방됐지만 중인인 김범우만 옥에 갇혀 형벌을 받고 유배형에 처해졌다. 달레의 『한국 천주교회사』와 다블뤼 주교의 기록은 그 유배지를 「충청도 동쪽 끝의 단양」이라고 적었고, 김범우는 고문의 후유증이 깊어져 1787년 유배지에서 숨졌다. 신앙 집회로 처벌받아 죽은 첫 사람이었다. 원주교구는 2021년 상방리·하방리 일대를 순교 성지로 선포했다. 지금은 남한강을 내려다보는 조용한 터에 기념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 김범우의 유배지를 두고 이곳 단양과 경남 밀양 두 곳이 각각 근거를 들고 있으며, 아직 학계에서 정리되지 않았다. 두 성지 모두 그를 기억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