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왕릉로 118
공주 왕릉로, 언덕 아래로 금강이 흐르고 건너편에 공산성이 보인다. 사람들이 저 성 위에 둘러서서 처형을 지켜봤다고 한다. 공주에는 충청감영이 있었다. 충청도 전역에서 붙잡힌 신자가 배교하지 않으면 이곳으로 압송되어 마지막 문초와 판결과 처형을 받았다. 박해 100년 동안 이름이 확인된 순교자만 337위, 무명은 헤아릴 수 없다. 내포의 사도 이존창이 신유박해 때 여기서 참수됐고, 신리에서 붙잡힌 손자선 토마스가 병인박해 때 향옥에서 교수형을 받았다. 복자 이국승 바오로와 김원중 스테파노, 정산에서 순교한 이도기 바오로도 이 자리와 이어진다. 충청남도 문화재 178호. 언덕을 오르면 십자가의 길과 무덤경당이 있고, 맞은편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