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광화문 사거리 동쪽 서린동, 형조에 속해 죄인을 가두던 옥이 있던 자리. 형조에서 문초받은 천주교 신자들은 형이 집행되기 전까지 이곳에 갇혀 지내야 했다. 103위 성인 중 이호영 베드로와 김 바르바라는 혹독한 옥살이 끝에 이곳에서 순교했고, 1801년 전주에서 압송된 유항검과 윤지헌도 이곳에 갇혔다가 의금부로 끌려가 국문을 받았다. 처형장이 아닌 감옥에서 죽어간 이들의 조용한 순교가 이 자리에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