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성지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제주 서쪽 끝 용수리 포구, 파도가 밀려오는 해안에 배 한 척이 놓여 있다. 1845년 한국인 최초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함께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하던 중, 거센 풍랑에 떠밀려 이곳 용수리 해안에 닿았다. 일행은 고국 땅에서의 첫 미사를 이곳에서 올린 뒤 배를 수리해 다시 길을 떠났다. 1999년 제주교구는 이 자리를 성지로 선포하고 기념성당과 기념관을 지었으며, 고증을 거쳐 복원한 라파엘호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다음 해 새남터에서 순교하게 될 사제가 고국 땅을 처음 밟은 그 순간을, 파도 소리와 함께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