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일대
예산 덕산면,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가 있는 가야산 자락. 1868년 5월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통상을 요구하며 이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벌어졌고, 이는 대원군에게 서양 세력과 천주교에 대한 경계심을 굳히게 하여 병인박해를 한층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여파로 덕산 일대에서도 적잖은 신자들이 붙잡혀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성지에는 이름 없는 순교자들과 신앙 선조들의 유해가 함께 모셔져 있어, 한 사건이 어떻게 박해의 불길을 키웠는지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