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계동 (가회동성당 인근)
북촌 계동, 15일은 맑고 15일은 흐려진다 하여 보름우물이라는 이름을 얻은 옛 우물이 있다. 서울에 상수도가 놓이기 전 계동 주민들의 중요한 식수원이었던 이곳에서, 1794년 압록강을 건너 조선에 잠입한 첫 외국인 사제 주문모 야고보 신부는 최인길의 집에 숨어 지내며 이 우물물로 몰래 세례를 주었다. 강완숙의 도움으로 신자들에게 세례성사가 이어졌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도 한때 북촌에 숨어 지내며 이 물을 성수로 썼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