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수도원길 67
낙동강 물줄기가 굽이도는 왜관, 나지막한 담장 너머로 유럽식 수도원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 함경도 원산 덕원에 있던 이 수도원은 한국전쟁 중 북한을 탈출한 독일 베네딕도회 수사들이 1952년 칠곡 땅에 다시 세운 것이다. 이후 한국 베네딕도회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기도와 노동을 함께하는 수도 공동체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분도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신앙 서적을 펴내고 있다. 조용한 회랑을 거닐다 보면, 분단의 아픔을 딛고 지켜낸 신앙 공동체의 시간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