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순교성지

충남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

서산 해미, 조선시대 읍성과 관아가 원형대로 남아 있는 드문 곳이다. 서해안 방어를 위한 군영이 있었고, 조선에서는 죄인의 처형이 군인에게 맡겨지는 일이 흔했다. 내포에서 붙잡힌 신자들은 홍주와 공주로, 또 일부는 이곳 해미로 보내졌다. 이름이 기록된 순교자만 132명, 이름을 알 수 없는 이는 그보다 훨씬 많다. 그중 인언민 마르티노와 이보현 프란치스코, 김진후 비오가 2014년 복자품에 올랐다. 김진후는 솔뫼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의 증조할아버지다. 읍성 안에는 신자들을 매달아 형벌을 가하던 회화나무가 아직 서 있고 감옥도 복원되어 있다. 처형은 서문 밖에서 이뤄졌으므로, 그 방향으로 놓인 십자가의 길 14처를 따라가면 순교터에 닿는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읍성에서 미사를 집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