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보은 속리산면 구병리, 구병산 아래 두메산골이다. 소가 멍에를 멘 모양의 고개라 하여 멍에목이다. 박해 시대 신자들이 숨어들어 비밀 교우촌을 이뤘다. 1827년 정해박해 때 복자 박경화 바오로와 아들 박사의 안드레아, 안군심 리카르도, 김사건 안드레아가 여기서 붙잡혔다. 박경화는 형벌의 장독으로 옥에서 숨졌고, 박사의와 김사건은 1839년 대구에서 참수됐다. 부자는 2014년 광화문에서 함께 복자품에 올랐다. 최양업 신부가 1851년 이곳을 찾아 성사를 주고 미사를 봉헌했으며, 울산 장대에서 순교한 복자 김종륜 루카도 병인박해 때 이 마을을 거쳐 갔다. 마을 회장 최용운 암브로시오는 1868년 청주에서 순교했다. 2016년 성지로 선포되었고, 2024년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려 세운 성당이 봉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