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643 (강화 성당 내)
강화읍, 조선 숙종 4년인 1678년 강화도 해안 방어를 위해 설치된 군영 진무영 자리에 순교의 기억이 서려 있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와 내통했다는 혐의로 1868년 장치선과 최영준이 처형되었는데, 실제로는 리델 신부의 중국 탈출을 돕고 박해받는 신자들을 구하려 애쓴 것이었다. 조정은 이들을 군영 안에서 공개 처형해 군사들에게 경고로 삼았다. 오늘날 강화성당 경내에 마련된 이 자리에는 소박한 야외 제대와 십자가가 서 있어, 신앙과 애국이 뒤섞였던 그날의 복잡한 사연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