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봉갑리 356-6
공주 신풍면, 산이 겹겹이 둘러선 골짜기다. 박해를 피한 신자들이 숨어 살던 교우촌이었고, 한국 교회의 성모 신심이 시작된 자리다. 1846년 김대건 신부가 붙잡혀 병오박해가 일어나자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는 이 골짜기로 피신했다. 그해 11월 2일 두 사람은 오두막 한 채에서 몇 명의 신자와 함께 성모성심회를 조직했다. 성모의 전구로 조선 교회가 박해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모임이었다. 그들은 파리의 승리의 성모 대성당에 편지를 보내 이 작은 모임을 명부에 올려 달라고 청했고, 신자들은 주일마다 여기 모여 세계 각지의 회원들과 뜻을 모아 기도했다. 지금 이 자리에는 그 뜻을 잇는 미리내 성모성심 수녀회 총원이 있다. 황새바위와 다락골이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