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 처인구 산자락, 숨겨진 동네라는 뜻의 은이마을이 있다. 이곳은 열다섯 살 소년 김대건이 1836년 모방 신부에게 세례와 첫 성체를 받은 자리이자,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 유학길에 오른 출발점이다. 사제가 되어 돌아온 김대건 안드레아는 이곳을 첫 사목지로 삼았고, 순교하기 전 마지막으로 공식 미사를 드린 곳도 바로 은이였다. 소년의 첫 세례부터 사제의 마지막 미사까지, 김대건 신부의 생애 전체가 이 작은 교우촌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