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시 요촌동 (요촌성당 내)
김제 요촌성당 경내, 가난한 양반 출신 한 신자가 신앙을 지킨 자리가 있다. 한정흠은 1784년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은 뒤 고향 김제로 돌아와 복음을 전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전라감영에서 심문받고 한양으로 압송되어서도 신앙을 굽히지 않았던 그는, 그해 8월 26일 마흔다섯의 나이로 참수되어 순교했다. 오늘날 요촌성당 경내에 마련된 이 작은 성지는 김제 지역 신앙의 뿌리를 조용히 증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