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명동1가 일대 (명례방 터)
명동 번화가 한복판, 지금은 흔적조차 없는 이 자리에 한국천주교회 최초의 신앙 모임이 있었다. 역관이었던 김범우 토마스는 자신의 집을 이승훈, 정약전·정약용 형제, 권일신 등이 모이는 장소로 내주었다. 1785년 봄, 형조의 관리들이 도박 단속을 나왔다가 우연히 이 모임을 발견하며 을사추조적발사건이 벌어졌고, 김범우는 유배형에 처해져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집이 있던 명례방은 이후 한국천주교회 첫 신앙 공동체의 이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