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산 22-2
양주 장흥면 울대리 산자락, 103위 성인 중 가장 높은 관직에 올랐던 이가 가족과 함께 잠들어 있다. 좌승지를 지낼 만큼 조정의 신임이 두터웠던 남종삼 요한은 조상 제사 문제로 관직과 신앙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순간, 벼슬을 내려놓고 아버지 곁으로 물러나 은둔했다. 1866년 3월 7일 서소문 밖에서 순교한 그의 유해 일부가 1967년 이곳 의령 남씨 선산으로 옮겨져 가족과 나란히 묻혔다. 청빈하고 겸손했던 고위 관료가 끝내 신앙을 택한 결단이 이 조용한 가족 묘역에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