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 105-3 (대흥 동헌 옆)
예산 대흥면, 봉수산 아래 옛 관아가 남아 있는 마을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복자 김정득 베드로가 여기서 순교했다. 김정득은 예산에서 순교한 복자 김광옥 안드레아와 함께 「의좋은 순교자」로 불린다. 고향은 서로 달랐지만 공주 무성산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 함께 붙잡혔고, 예산과 홍주와 청주를 거쳐 한양까지 끌려다니며 거듭 형벌을 받으면서도 끝내 버티었다. 고향으로 보내 처형하라는 지시에 따라 두 사람은 예산까지 함께 내려왔고 거기서 갈라졌다. 헤어지며 나눈 인사가 「내일 정오, 천국에서 다시 만나세」였다. 약속대로 1801년 8월 25일 같은 날 순교했다. 성지 곁에는 대흥 동헌과 옥터, 조리돌림을 당하던 저잣거리, 참수터가 재현되어 있다. 동헌 뒤뜰에는 흥선대원군의 척화비가 서 있다.